소소한 일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육아일기] 우리아기 이유식 시작한 날 우리 가은이 처음 이유식 한 날 가은이가 태어난 지 187일 만에 우유가 아닌 미음을 먹기 시작했어요. 이유식이 뭐라고.. 우유가 아닌 미음을 먹어도 될 만큼 성장한 것 같아 기특하고 대견하네요. 떠먹여 주니 숟가락이 신기한 듯 인상 쓰며 잇몸으로 오물오물합니다. 처음 먹는 죽 맛이 별로였는지 반은 먹고 반은 뱉었어요. 입 주위가 죽 범벅이 된 우리 딸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웠어요 가은아 처음 먹는 죽맛이 이상하고 맛이 별로였지? 조금씩 먹다 보면 익숙해질 거야~ 엄마가 욕심 안 부릴테니 다섯 숟가락만 먹어보자~ 엄마가 너무너무 사랑한다~ 우리 딸~~ 더보기 [결혼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사랑해 어제 신랑과 지난주 주말에 한 싸움 2차전을 한 후 우리는 결국 화해했어요. 결론은 우리는 서로 너무 사랑한다는 사실입니다. 싸우면서 신랑이 나때문에 받은 상처 세 가지를 알게 되었어요. 하나는 100일도 안 된 우리 가은이가 침대에 떨어진 날 한 방에서 아이와 같이 잤던 신랑이 나에게 비난을 받은 것이 상처였다고 하네요. 두 번째는 내가 코로나 걸렸을 때 신랑이 독박육아를 했는데 내가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듣고 애 똑바로 안 보냐고 한 말이 상처였고 세 번째는 내가 가은이를 낳고 신랑에게 "내가 가은이 낳아줬는데 오빠는 나한테 뭐해줄 거야?"라고 농담으로 한 말이 상처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몇 개월 지난 일을 이제 와서 이야기를 했어요. 소심하고 마음 여린 신랑이 그 상처를 마음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 더보기 [결혼이야기] 이기적인 신랑 집을 박차고 나와 도서관에 왔다. 노트와 볼펜을 들었지만 생각이 뒤죽박죽 엉켜서 글이 되지 않는다. 서로의 입장 차이는 있겠지만 나는 내가 더 헌신하고 있다는 생각 한다. 토요일에 신랑이 직장 연수 후 지인들과 약속이 있었다. 답답하기도 하고 미세먼지도 없는 날이라 아이를 안고 나왔다. 그렇게 걷다가 직장동료들이 생각나 전화통화를 하였다. 그리고 시간이 가능한 동료들과 오후 05:30에 저녁 약속을 잡게 되었다.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렇게 만나 저녁 먹고 차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8시 40분쯤에 집에 왔다. 아이를 씻기고 재우고 나니 시간이 밤 11시. 신랑은 게임하는 날이라며 자기 하고 싶은 게임을 했다. 짜증이 확 밀려왔다. 왜 맨날 애를 나만 재워야 하는지, 자기 게임시간만 확.. 더보기 [결혼이야기] 쑥개떡은 사랑입니다 며칠 전에 부산에서 어머님, 아버님이 순천 국가정원박람회를 보기 위해 저희 집에 오셨어요 시댁어른들이 관람하고 오시는 길에 아랫장에서 장을 봐서 오셨네요 여러가지 채소류를 사 오셨어요 그 식재료를 가지고 어머님께 반찬 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부추겉절이, 꺂잎반찬, 미나리 무침, 오이무침 어머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음식을 만드는 게 재밌었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음식에 들어가는 식재료를 허투루 쓰시지 않으십니다. 소금은 천일염으로 간수를 몇 년간 완전히 뺐고 고춧가루, 마늘, 깨는 직접 농사짓는 믿을만한 지인을 통해서만 구입하세요 된장, 고추장, 된장, 젓갈도 만드시는 수고를 아끼지 않으시죠 어머님 음식에는 정성이 있고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사랑이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건강한 음식을 가족들이 .. 더보기 [결혼이야기] 신랑의 첫 외박 신랑이 어제 11시 넘어서 나가더니 오늘 새벽 6시 넘어서 들어왔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외박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마음이 풀리지 않습니다 사는 게 내 맘 같이 되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늦은 나이에 굳이 결혼을 왜! 했을까요? 동생말대로 나 하고 싶은거 하면서 자유롭게 살면 인생이 더 나았을까요? 너무 피곤하고 지칩니다. 나도 위로 받고싶습니다. 기대고 싶습니다. 마음 편히.. 신랑에게 무엇보다 내가 1순위이고 싶습니다. 욕심이겠지요.. 그 욕심 내려 놓자고 되뇌어 봅니다. 우리 가은이에게 화난 엄마보다는 편안한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해 봅니다. 더보기 [결혼이야기]게임이 먼저야 자식이 먼저야? 오늘 신랑이 가은이를 안고 게임화면을 보고 있는 걸 보고 순간 화가 났습니다. 가은이 있을때 게임하지 말아 달라고 그렇게 부탁했건만 애 교육차원에서 TV도 안 보는 마당에 그러고 있으니 너무 열받았습니다. 이참에 신랑한테 게임으로 인한 불만을 얘기하다보니 더 화가 났습니다. '그렇게 게임을 좋아하면 결혼하지 말로 혼자 살지 결혼을 왜 했어? 이혼하고 실컷 게임하면서 살아!'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참았습니다. 물론 전에도 이 말을 한 적은 있습니다.ㅠㅠ 분이 안 풀려 신랑을 앞에 앉혀두고 오만가지의 말을 늘어놓고 싶었지만 나의 화를 풀어내기도 전에 알았어 알았어하며 미간에 주름을 만들어내며 죽상을 하고 있는 신랑 얼굴을 보고 감정풀이밖에 안 될 것 같아 집 밖으로 나와버렸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니.. 더보기 동생과 다투다 동생과 나는 명절이나 가족행사 때 필요한 경비를 위해 가족계를 하고 있었다. 나는 2020년 어느 달부터 2023년 2월까지 매달 5만 원씩 동생계좌로 보내고 있었다. 내 어림짐작에 200만원이 넘는 돈을 보냈다고 생각했고 1년에 한번은 가족계 결산은 필요하다고 생각했었으나 동생이 자신을 믿지 못한다고 생각할까 봐 차일피일 미루고 말을 못 했었다. 하지만 계속 이런 식으로 돈을 보내면 안 된다고 생각하여 2023년 3월부터 돈을 보내지 않았다. 그리고 아무리 가족간이라도 계돈은 투명하게 관리되어야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아 동생에게 가족계 정산을 한번 해보자고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동생은 자기가 아이 둘 키우면서 직장 다니느라 정신없었는데 그걸 할 시간이 어디 있냐고 한다. 되려 언니인 내가 박봉이라 .. 더보기 육아일기(2023. 3. 30. 목요일) 생후 168일 가은아 사랑해 고마워 축복해~ 오늘은 너무 행복한 날이다. 우리 가은이가 어제보다 내 눈을 맞추고 너무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운 미소를 몇번이나 보여주었다. "가은아~ 까꿍~" 하며 놀이하듯 눈을 맞추니 잇몸이 보이도록 활짝 웃었다. 가은아 오늘도 엄마는 네덕분에 마음이 따뜻한 무언가로 충반했단다 엄마한테 와줘서 너무 고마워 우리딸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