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은이는 왜 웃지 않는 걸까?
태어난 지 5개월이 넘어가도록
우리 딸은 잘 웃지 않는다.
엄마가 활짝 웃으면 아기는 따라 웃는다는데
우리 가은이는 아주 시크하다.
입꼬리만 살짝 올리고 얼른 무표정으로
돌아온다.
신생아 때는 너무 아기니까 하며 넘어갔다.
100일 기념사진을 생후 130일, 150일 정도에
사진 촬영을 가서도 정말 잘 안 웃었다.
맘에 드는 사진 한 장 없을 정도로 말이다.
앞에서 엄마, 아빠가, 사진작가, 어시스턴트가
온갖 재롱을 피워도 어찌나 안 웃던지..
며칠 전 어머님께서 가은이가 근심걱정이 있는지
잘 안 웃는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동안의 누적된 경험이 걱정으로 바뀌었다.
유튜브에 '아기가 잘 안 웃는 이유'로 검색했더니
자폐아 관련 정보가 쫙 나오는 것이다.
가슴이 철렁했다.
너무 걱정되어 어머님께 전화드렸더니
한 달 전 어머님이 볼 때
정상적으로 잘 크고 있던데
너무 사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신다.
아기는 기다려 줄주 알아야 된다고 하신다.
가은아.. 내 아가..
엄마가 부정적인 생각 해서 미안해~
천천히 기다릴게~
불안해해서 미안하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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